안녕하세요 우연히 IRUDA 싸이트를 알게 되어 들어와 봤는데 축하드리고 디자인이 너무 예뻐요!

저는 CS 전공인데 졸업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백기가 좀 있었어요. 그래서 리쿠르팅 과정이 좀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한데 지금은 마무리하고 드디어 최종 싸인을 했어요! 그래서 제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.ㅎㅎ

사실 그동안 많은 회사에 지원했는데 인터뷰 과정이 특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. 특히 기억에 남는 회사가 하나 있는데 big tech 회사 중 하나이고 아는 선배가 그 회사에서 꽤 오래 일했기 때문에 referral 을 받았습니다. 인터뷰에 대해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었고 준비도 철저히 했어요.

2차 인터뷰까지는 잘 통과했는데 3차 인터뷰 때 인터뷰어가 저를 마주 보며 웃는 얼굴 한 번 없이 무표정하게 대해서 많이 당황했어요. 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돼서 그런가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점점 더 불편해졌어요. 인터뷰어는 제 답을 듣기도 전에 끊어버리기도 하고 제가 말을 할 때는 시선도 피하고 말투도 너무 시큰둥했어요. 제 답변을 끝까지 듣지 않으려는 느낌도 들었는데 저는 그때 너무 당황해서 어버버하며 더 얼버무린 것 같기도 해요.

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계속 그 상황이 머릿속에 맴돌아서 한동안은 다른 일에 집중도 잘 안되고 좀 힘들었어요. 하지만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니 오히려 그 인터뷰에서 떨어진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회사가 저를 적합한 인재로 여기지 않는다면 그 회사에서 일하면서 계속 그런 분위기에서는 견디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...

그 후 다른 big tech firm 뿐만 아니라 제가 더 가고 싶었던 회사에서 오퍼를 받았어요! 정말 다행히도 최종 싸인한 회사는 면접에서부터 사람들 모두 너무 친절했고 회사 분위기도 좋았어요.. 지금 recruiting 하시는 분들 모두 원하는 곳에서 오퍼 받으시길 바랍니다!